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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촐싹 수다를 떨던 조국 전 장관이 신중한(?) 답변을 한 것은 '내년 총선 나가니?' 하는 질문이었다. '그런 인터뷰는 안 한다'고"라면서 "실컷 인터뷰 해놓고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찜 쪄먹게 위선을 떤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8일 '조국, 총선 100% 나가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억울하단다. '내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부산대 의전원은 '입시'였다. 무슨 친목모임 멤버를 뽑는 것이 아니었다"며 "백번 양보해 그 해 '쪼민(조민씨) 의전원'이 미달이었다 해도 말이 안 된다. '쪼민 엄마와 아빠'가 위조범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으니까"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녀 교육 방침을 묻는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들에게 조국이 이렇게 말했단다"라며 "'자기 길을 자기 방식대로 가게 도와줄 뿐'이란다. 졌다, 졌어~ㅋㅋ"라고 조국 전 장관의 발언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시간 맞춰 두 현직 교수인 부모가 아들 시험에 대기모드 탔나보다"라며 "'저 1시에 시험 봐요~'. '아빠 준비 완료'. '엄마도 됐어~'. 참 끝내주게 도와준다"라고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아들 조모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내년 총선 100% 나간다. 재판 중이라도 출마할 수 있게 더불어민주당이 판을 깔아줬지 않나"라면서 "조국으로선 '최후의 찬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윤미향 의원을 봐도 배지의 위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36일 짜리' 장관 자리는 절대 잊지 못할 황홀경이었다"며 "그리고 유튜브 실버버튼 딴 쪼민(조민씨)이 맛집 비용과 외제차 유지비까지 대는 '가붕개시장'을 결코 놓칠 순 없다. 대대손손 충성을 바치는 '광신도'들 평생 조공 받고 살아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조 전 장관은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 콘서트에서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해 "부산대 조사에서 내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은 "표창장 제출만으로 입학 취소 사유라고 했다. (그래서) 항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에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에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씨의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 출연에 대해선 "법정에서 나왔을 때 딸이 운전한 차를 탔다"며 "(딸에게) 집에 가서 밥이나 먹자고 했더니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 물어보니 '뉴스공장'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아빠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구속될 수 있으니까"라며 "(딸이) 자긴 자기 삶을 살 건데 맨날 숨어 있을 수는 없고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딸에게) 조금 섭섭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았다"며 "자기 길을 가는 것 같아 고마웠다"고 했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 "연말·연초까지는 재판받는 몸"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언급하며, "많이 힘들고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서초동 촛불을 생각하고 오늘 같이 오신 분들의 목소리, 눈빛, 표정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고마운 감정을 내비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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