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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학력을 의심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또 다시 '학력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정계 입문 당시부터 꾸준히 언급되던 주제였는데, 최근 들어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다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며 '학력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개의 과거 영상과 함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는 무한반복"이라며 "12년 전에 보여줘서 기사도 영상도 다 남아있는데 졸업장과 졸업증명서 보여 달라고 매일 난리고"라고 운을 뗐다.
'타진요 사태'란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의 약칭인 '타진요'가 벌인 학력위조 누명을 씌운 것을 뜻한다. 결과적으로 타진요의 주장과 행위는 가짜뉴스와 집단광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 입증 당사자인 스탠포드대의 결론에도 반박하는 등 사회적 여론몰이가 얼만큼 비합리적 광기에 휩싸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무슨 졸업할 때 찍은 사진 보여 달라고 난리치는데 졸업할 때 기숙사 하우스 마스터랑 찍은 사진도 다 이미 방송에 나왔고, 보여주면 위조해주는 사이트 있다고 주장하고, 졸업장이 아니라 또 졸업증명서 뽑아달라고 난리쳐서 뽑아주면 도대체 어느 유튜버가 하버드 졸업증명서를 분석해줄 권위 또는 최소한의 경험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짜라고 하고"라면서 "제발 유튜브를 끊으라고 인간들아"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좌편향 돼있고 진실이 유튜브에 있는 게 아니라, 당신 같은 사람들 돈 빨아먹으려고 당신들이 듣기 좋아하는 이야기만 만들어 내는 곳이야"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인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유튜브 채널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에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윤 소장은 이 전 대표가 하버드를 졸업하지 못한 근거로 △이 전 대표가 하버드를 졸업할 2007년 당시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는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등을 거론했다.
차명진 전 국회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느냐'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나"라면서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 계속해보라"며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조사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면서 "왜 또 시비를 거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찾는 논문도 있고 표절 안 했다. 독창적 연구였다"며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아닌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해당 의혹 제기한 유튜버들은 싹 고소해 놨다"며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으로 허위사실 유포하는 사람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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