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일본!' 덕분에 한국은 16강 확정...김은중 감독 "3차전 체력 안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덕분에 한국이 대회 운영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한 일본은 승점 3으로 C조 3위에 머물렀다.

C조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콜롬비아(2승 1무), 2위 이스라엘(1승 1무 1패), 3위 일본(1승 2패), 4위 세네갈(2무 1패). U20 월드컵은 6개조의 1위와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높은 4개 팀이 16강에 갈 수 있다.

C조 3위 일본과 B조 3위 슬로바키아 모두 승점 3밖에 얻지 못했다. 현재 1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1승 1무를 거둬 승점 4를 획득했다. 따라서 남은 3차전에서 패배해 F조 3위가 되더라도 일본, 슬로바키아보다 승점이 높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6시에 감비아와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치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고,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감비아(2승)에 이어 조 2위다. 한국과 감비아의 3차전 결과에 따라 F조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3차전을 앞둔 김은중 한국 U20 대표팀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KFA) 인터뷰를 통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면 (굳이 3차전에서) 체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 다른 조 결과를 보고 어떻게 준비할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비아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다. 아프리카 팀이지만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진 팀이다. 모든 포지션 선수들이 완벽한 능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할 팀”이라고 경계했다.

또한 “프랑스전에서 모든 걸 쏟아내서 (온두라스전 치르기 전에) 회복이 덜 된 것 같다. 우리가 온두라스보다 정신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온두라스전 무승부를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감비아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감독, 일본 순위. 사진 = 대한축구협회, FIFA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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