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무영(김동욱)이 공감 불능자 이로움(천우희)의 실체와 마주한다.
2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에서는 이로움과 한무영의 대면이 아주 강렬하고도 인상 깊게 펼쳐진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어느 한적한 카페에 앉아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작한다. 어릴 적 암기 천재 소녀로 유명했으나 존속 살해범으로 10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이로움은 지금 자신의 담당 변호사라고 하는 한무영을 만난다.
긴 세월 세상과 단절돼 살아온 그녀는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된 모습이다. 특히 앞으로 자신을 도와줄 담당 변호사 한무영의 깊은 시선과 배려가 동정 없는 수감생활에 익숙한 이로움에게는 꽁꽁 언 마음이 녹아내릴 만큼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로움과의 자리가 조심스럽기는 한무영도 마찬가지. 한무영은 조금 추위를 느끼는 이로움에게 겉옷을 벗어 건네주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처지를 공감해간다.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무영으로서는 마음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딱한 사정의 이로움을 도와 앞으로 잘 변호만 하면 될 것 같은 상황. 그러나 한무영은 생각지 못한 순간 이로움에게서 실체를 포착한다. 의외의 모습을 목도한 한무영에게선 당혹감이 표출된다.
과연 한무영을 깜짝 놀라게 한 이로움의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지는 터. 더불어 그 모습이 과공감 증후군을 앓는 변호사에게 어떤 인상을 안겨주었을지 주목된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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