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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이번 2022-23시즌 게임 체인저 부문 후보 6명을 공개한다. 많은 분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한다”며 후보자 리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게임 체인저’란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정도로 큰 임팩트를 남긴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올해의 게인 체인저상 후보 6명은 다음과 같다. 손흥민, 로드리구 벤탄쿠르(이상 토트넘), 엘링 홀란드,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리스 넬슨(아스널),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이 상을 두고 경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 열린 레스터 시티전에서 선보인 원맨쇼 활약 덕에 후보로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이 3-2로 앞서가던 후반 14분에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때만 해도 레스터의 반격이 거셀 때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레스터의 반격 의지를 짓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39분, 41분에 득점했다. 14분 사이에 무려 3골을 퍼부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뒀고, 손흥민은 개막 8경기 무득점 부진을 깨고 시즌 1·2·3호골을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자 벤탄쿠르는 12월에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막판에 2골을 넣어 토트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는 지난해 10월 맨유전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해 6-3 승리에 앞장섰다. 마레즈는 1월 토트넘전에서 2골 1도움으로 4-2 승리에 공을 세웠다.
넬슨은 역사적인 골을 넣었다. 3월 치른 본머스전에서 96분에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2-2 균형을 깨고 3-2로 승리했다. 이때만 해도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유력했던 시기여서 극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픽포드는 9월에 열린 리버풀전에서 선방 8개를 기록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체 슈팅 23개, 그중 유효 슈팅 8개를 퍼부었지만 픽포드의 미친 선방쇼에 막혀 0-0 무승부를 거뒀다.
[게임체인저상 후보·손흥민·넬슨. 사진 = EPL 사무국·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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