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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로 향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CBS’는 31일(한국시간) “벤제마는 올여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벤제마가 중동 무대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연봉 때문이다. ‘CBS’에 따르면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벤제마에게 약속한 연봉은 1억 유로(약 1,41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벤제마의 예상 급여를 2년간 4억 유로(약 5,660억 원)로 전망했다. 두 매체가 밝힌 연봉은 2배 차이가 난다.
벤제마는 지난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10여 년간 양분해서 받던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벤제마가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벤제마는 2021-22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활약은 지난 시즌만 못하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패배하며 2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라리가 우승 경쟁도 FC바르셀로나에 밀렸다.
사우디는 월드 스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사우디의 알 나스르 구단이 호날두를 영입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알 나스르의 구단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걸 본 라이벌 팀 알 힐랄은 메시 영입을 노린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끝난다.
2022-23시즌부터는 호날두와 메시, 벤제마가 사우디 리그에서 우승 경쟁 및 득점왕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벤제마, 메시,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알 나스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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