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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이슨 마운트(24·첼시)의 맨유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마운트는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운트는 맨유, 리버풀, 아스널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맨유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마운트가 첼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이 첼시 팬 페이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갔다. 해당 게시글을 본 티아고 실바(38·첼시)가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첼시 팬들은 실바의 반응을 보고 “마운트가 정말 맨유로 가는구나”라며 체념했다.
마운트는 첼시 유스 아카데미 출신 ‘찐 첼시 성골’이다. 만 7세이던 2005년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시작했다. 2017년에 첼시에서 프로 데뷔한 후 올 시즌까지 첼시에서만 뛰었다. 첼시 소속으로 129경기 나서 27골을 넣었다.
첼시와 마운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첼시는 마운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선수 측에서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분명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기 때문에 첼시를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첼시는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의 비대한 선수단을 보고 ‘가지치기’ 작업에 들어갔다. 그중 한 명이 마운트다. 마운트는 첼시에 남아도 주전급으로 뛸 수 없다는 판단에 맨유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는 최근 들어 입지가 좁아졌다. 데뷔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시즌에도 각각 36경기와 32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 2022-23시즌에는 리그 24경기 출전에 머물렀으며, 공격포인트도 3골 2도움에 그쳤다. 게다가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갈 수 없다. 반면 맨유로 이적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다.
[마운트, 실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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