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점포+김혜성 역전포'…'8전9기' 키움, 올 시즌 SSG전 9경기 만에 첫 승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SSG 랜더스전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커크 맥카티.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김혜성(2루수)-이원석(1루수)-임병욱(우익수)-김휘집(3루수)-김동헌(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재영이 선발 등판했다.

SS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재훈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의산이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박성한이 득점했다.

3회말 SSG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주환이 1B0S 상황에서 장재영의 2구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 키움이 한 점을 따라갔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병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뽑았다.

키움은 6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이어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오며 2-2가 됐다.

6회말 SSG가 다시 앞서 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재훈이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하재훈은 3루까지 질주했다. 이어 전의산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가 투수 옆으로 빗맞은 타구를 보냈다. 투수 하영민이 1루에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하재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8회초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구원 등판한 최민준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2B1S 상황에서 최민준의 4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최민준의 초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원종현과 임창민이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김혜성, 최주환, 임병욱,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SSG 랜더스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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