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유해란은 단독 3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9언더파 279타)과는 불과 1타 차.
유해란은 LPGA 투어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이번 시즌 네 번째 톱10에 올랐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3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4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으나 5, 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9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은 다소 아쉬웠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3번홀(파5) 보기로 타수를 잃고 말았다. 16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은 뒤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지은희(37·한화큐셀)는 공동 4위(7언더파 281타)로 마무리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주춤한 탓에 공동 9위에서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로 하락했다.
한편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장은 72년 만에 데뷔전 우승을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장은 이날 선두로 출발했지만 2타를 잃어 제니퍼 컵초(미국)와 연장 승부로 향했다. 2차 연장에서 장이 파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컵초는 보기에 그치며 장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은 첫 우승 상금으로 41만2500달러(약 5억3000만원)를 받음과 동시에 LPGA 투어 회원이 될 자격이 주어졌다.
[유해란, 로즈 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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