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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류현진의 동료 기쿠치 유세이(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신인 센가 코다이(30, 뉴욕 메츠)에게 판정승했다.
기쿠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그러나 네이트 피어슨의 블론세이브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년 3600만달러 계약의 기쿠치(약 417억원)는 4월 5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투구 매커닉을 조정했고, 효과를 봤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볼넷이 줄어들었고, 실점을 억제했다. 그러나 5월에는 6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부진했다.
그래서 6월 첫 등판이 중요했다. 5월의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1회 선두타자 토미 팜에게 96.3마일 포심을 뿌리며 힘차게 출발했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크 칸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피트 알론소에겐 커브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기쿠치는 2회 1사 후 스탈링 마르테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인정 2루타를 내줬다. 제프 맥닐을 슬라이더로 3루수 파울플라이를 처리했다. 폭투를 범해 2사 3루가 됐으나 마크 비엔토스를 커브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3회 팜에게 95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2사 1루서 알론소를 96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5회 2사 후 팜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기쿠치는 두 번째 투수 네이트 피어슨이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실점하며 6회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요건이 날아갔다. 피어슨은 블론세이브를 범했으나 타선이 7회 2점을 뽑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5년 8500만달러(약 1113억원)의 센가는 2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홈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하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1회에 특유의 포크볼을 거의 봉인했고, 2회 맷 채프먼에게 3개를 구사했으나 볼넷을 내줬다. 달튼 바쇼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고 휫 메리필드에겐 포크볼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센가는 3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94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기쿠치로선 센가에게 판정승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경기다. 토론토의 6-4 승리.
[기쿠치(위), 센가(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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