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 강민호(38)는 넉살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붙임성이 좋아 상대를 가리지 않고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먼저 다가가 분위기를 이끄는데 일가견이 있다.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강민호는 삼성 선수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나왔다. 그리고 바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SSG에는 강민호와 인연이 있는 코칭 스태프가 많은데 모두 롯데 시절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가장 먼저 인사한 건 조원우 수석코치였다. 조원우 코치는 지난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롯데 사령탑을 맡았고 2017시즌까지 강민호와 함께한 인연이다. 강민호가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FA 이적하기 전까지 함께 했었다.
마지막으로 인사한 건 김원형 감독이었다. 김원형 감독도 롯데에서 함께했던 관계로 2017시즌 롯데의 투수코치였다. SSG의 훈련이 끝날 무렵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김원형 감독은 강민호를 본 뒤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와 반갑게 인사했다. 롯데 시절 투수코치였기에 강민호를 직접 지도한 것도 아니었고, 1년이라는 짧은 시간 함께한 사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돈독해 보였다.
SSG 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 김민재 코치 모두 롯데 시절 강민호와 함께한 인연이었다.
강민호도 14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롯데에 애정이 많다. 예전 인터뷰에서 "아직도 시즌 중에 경기가 끝나면 웹 사이트에 들어가서 우리 팀(삼성) 경기를 보고 그다음에 제일 먼저 보는 게 롯데의 경기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애정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강민호는 이렇게 롯데를 통해 인연을 만들었던 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 김민재 코치와 반갑게 인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전 SSG 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 김민재 코치와 반갑게 인사한 삼성 강민호.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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