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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올 시즌 솜털처럼 가벼워진 몸놀림을 리그 최종전에서도 유감 없이 선보였다. 골을 만들지 못했지만 최고의 팬 서비스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강인의 이적을 반대하는 홈 팬들은 엄청난 플레이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강인은 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펼쳐진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시즌 6번째 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마요르카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본 배치되어 후반 40분까지 85분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 놀림을 보였다. 중원까지 내려 와 특유의 키핑력을 발휘하며 마요르카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전매특허 팬텀드리블과 스루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16분에는 그림 같은 플레이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왼쪽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비록 슈팅이 되진 않았으나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하는 멋진 장면이었다.
올 시즌 들어 이강인은 스피드와 몸 싸움이 모두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워 드리블 능력이 더 올라갔다. 여기에 간혹 고난이도 슈팅까지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사각 지대에서 슈팅을 물론이고 오버헤드킥 등도 해내며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과시했다. 리그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 뒤 놀라운 순발력으로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박수를 받았다. 홈 팬들에게는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에서 최고의 팬 서비스를 선사한 셈이다.
화려한 플레이로 발이 더 가벼워진 이강인은 후반 26분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추가골에 디딤돌을 놓았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왼발로 공을 올려 호세 코페테의 헤더골을 도왔다. 흔히 말하는 자로 잰 듯한 코너킥으로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마요르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순간을 함께 즐겼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달라진 위상과 함께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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