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굴욕적인 재계약을 앞둔 선수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유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맨유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군림했다. 그는 맨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떠올랐고, 현재 데 헤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골키퍼가 됐다. 그의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6억원). 맨유에서도 1위다.
하지만 최근 데 헤아의 위용은 바닥을 치고 있다. 잦은 실수와 황당한 실점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부 맨유 팬들은 데 헤아를 방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맨유의 전설 로이 킨 역시 "맨유에는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렇지만 맨유는 데 헤아와 계속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데 현재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고, 현지 언론들은 곧 도장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 헤아가 맨유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위상은 더욱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재계약을 하면서 데 헤아는 굴욕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일단 기존 알려진 대로 연봉 삭감은 불가피하다. 이를 전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하면서도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이다. 즉 다음 시즌부터 데 헤아가 주전이 아니라는 의미다. 연봉을 삭감하고, 대체자를 구해 주전 자리도 빼앗는, 데 헤아에게는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맨유에 새로운 골키퍼가 도착할 것이다. 데 헤아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에서 다음 시즌 주전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또 데 헤아는 이미 연봉 삭감 조건은 합의했다. 곧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비드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