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의 빠른 발 빛났다…18호 도루 NL 단독 2위→호수비→내야안타→결승 득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빠른 발이 빛났다. 내야안타와 호수비까지 보여줬다. 도루까지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우익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로돌포 카스트로(유격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배지환(중견수)-마크 마티아스(2루수)-오스틴 헤지스(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한 오비에도.

오클랜드는 에스테우리 루이스(중견수)-라이언 노다(1루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세스 브라운(우익수)-카를로스 페레즈(포수)-JJ 블러데이(좌익수)-요나 브라이드(3루수)-제이스 피터슨(2루수)-닉 앨런(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JP 시어스가 선발 등판했다.

오클랜드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루이스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고 도루에 성공하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노다의 1타점 적시타로 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티아스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배지환과 마티아스가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18호 도루로 내셔널리그 도루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 3루 상황에서 헤지스가 삼진, 맥커친이 포수 파울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3회초 오비에도의 제구가 흔들렸다. 노다 볼넷, 루커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브라운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 페레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B2S 상황에서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랜드는 5회초 1아웃 이후 노다 볼넷, 루커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브라운과 페레즈가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5회말 피츠버그가 점수 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마티아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헤지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맥커친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레이놀즈는 삼진아웃당했다. 하지만 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산타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스트로가 삼진 아웃당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배지환은 6회초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터슨이 중견수 배지환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배지환이 점프해 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배지환은 6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루킹스트라이크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티아스와 헤지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오클랜드는 후지나미 신타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두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조의 타석에서 대타 잭 스윈스키를 선택했다. 스윈스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피츠버그가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랜드는 8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루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이 됐다. 이후 페레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시어 랭겔리어스 볼넷, 브라이드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피터슨이 삼진, 앨런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역전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티아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헤지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배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맥커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배지환이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피츠버그는 콜린 홀더맨을 마운드에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다가 인정2루타로 출루했고 루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하지만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곧바로 홈에 송구해 노다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이어 페레즈가 삼진아웃당하며 피츠버그의 5-4 승리로 끝났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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