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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와 빅터 오시멘(24·나폴리)이 나란히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나폴리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 키스 나폴리’는 2022-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최종전이 끝난 후 “김민재는 새 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김민재 이적은 모두가 예상한 시나리오다. 나폴리 입단 1년 만에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상을 받은 그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맨유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나폴리 구단에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하는 7월 초에 두 팀 사이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6월에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군사훈련과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잠시 전투복을 입는다.
김민재의 친구도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5일(한국시간)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오시멘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30골을 퍼부었다. 그덕에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뤘다”고 조명했다.
이어 “맨유는 오시멘뿐만 아니라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 라무스 회이룬, 두산 블라호비치 등을 새 공격수 후보에 올려뒀다. 그중에서 오시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30억 원)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적설의 당사자 오시멘도 입장을 밝혔다. 오시멘은 최종전을 마치고 ‘DAZN’을 통해 “이적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나는 나폴리를 사랑한다. 나폴리 시민들을 사랑한다. 이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나폴리에 남아도 좋다. 내 이적은 회장이 결정할 것이다. 그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김민재와 오시멘, 라우렌티스 회장. 사진 = 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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