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관련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는 “또 다른 훌륭한 감독이 잉글랜드로 왔다”고 환영했다.
이어 “운이 좋게도 몇 년 전에 일본 도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시티풋볼 그룹 모임이 있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감독이었다. 둘이 만나서 재미난 얘기를 했다. 지금도 사이가 좋다”며 옛 추억을 꺼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잘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환상적인 성과를 냈다. 당연히 토트넘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부디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1골이라도 넣게 해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토트넘은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수개월간 관심을 끌었던 토트넘의 새 감독은 포스테코글루로 결정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감독”이라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선임 배경을 들려줬다. 또한 “선수들을 올바른 길로 성장시키며, 유스 아카데미의 중요성을 잘 안다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셀틱에서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감독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리그와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했다. 지난겨울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도 이 3개 대회 우승에 힘을 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이전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호주 대표팀, 멜버른 빅토리(호주), 브리즈번 로어(호주), 휘틀시 지브라스(호주), 파나카이키(그리스), 호주 U-20 대표팀, 호주 U-17 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이제는 유럽 빅리그에서 본인의 지도력을 펼칠 때가 됐다.
[펩 과르디올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