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지속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김민재 영입에 실패할 시) 플랜 B는 프랑스 리그에서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뿐만 아니라 뉴캐슬도 김민재를 꾸준히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영입 목표로 잡았다. 맨유와 뉴캐슬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는 이점이 있다.
김민재는 이번 2022-23시즌에 겹경사를 맞았다. 소속팀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선수 본인은 세리에A 올해의 팀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 뽑혔다. 나폴리 소속 선수만 4명(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반니 디 로렌초)이나 선정됐다.
또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도 받았다. 이 상은 2018-19시즌에 처음 제정된 상이다. 초대 수상자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다. 당시 나폴리 소속이던 쿨리발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우뚝 섰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맨유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벌써 등번호까지 예상한다. 김민재가 소속팀에서 주로 사용하는 3번은 맨유에서 비어있는 번호다. 에릭 바이가 이 번호를 썼으나 지난해 여름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민재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가 33년 만에 33라운드에서 3번째 우승을 했다. 제 등번호는 3번이다. 개인적으로 3번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커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맨유로 이적하면 자신의 ‘최애 번호’인 3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3번이 안 되면 4번도 가능하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줄곧 4번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4번을 쓰던 필 존스는 최근 맨유와의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났다. 모든 게 김민재에게 알맞은 조건으로 부합하는 그림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