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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의 새 소속팀 골키퍼 닉 마르스만이 인터 마이애미의 열약한 환경을 언급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메시가 올 여름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한명인 메시가 MLS에 합류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인터 마이애미 역시 구단 SNS를 통해 메시 합류를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계약 만료와 함께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난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미국행을 선택했다.
메시 합류를 앞둔 인터 마이애미의 골키퍼 마르스만은 소속팀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르스만은 ESPN을 통해 "메시가 합류하면 멋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 클럽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는 임시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고 관중들은 피치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다. 펜스도 없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스타디움으로 걸어갈 때 보안 요원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메시가 합류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닉 마르스만은 지난 2021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메시 영입에 성공한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이 소유하고 있는 클럽이다. 지난 2018년 창단되 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1만 8000석 규모의 DRV PNK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에서 5승11패(승점 15점)의 성적과 함께 MLS 동부지구 최하위인 15위를 기록 중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동안 프리메라리가 10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우승 등을 차지했다. 발롱도르는 역대 개인 최다인 7차례 수상했다. 지난 2021년부터 PSG에서 활약한 메시는 프랑스 리그1에서 두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MLS 최하위 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메시는 "나는 마이애미로 가는 것을 결정했다. 유럽을 떠날 것이다. 유럽 클럽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에 머문다면 나의 유일한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며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과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과는 거의 한두번 정도 대화를 나눴다. 서면을 통한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 정식적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돈 문제였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 마르스만, DRV PNK스타디움,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베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ML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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