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이 영화는 충무로 구원투수로 등판하자마자 괴력같은 흥행력을 뽐내는 중이다. 개봉 7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천만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관객은 처음에 감초 캐릭터 장이수(박지환)의 부재에 우려를 나타냈다. 1편과 2편에서 마석도에게 된통 당하는 역할로 나와 웃음을 자아냈던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격투기 선수 출신이라며 깝죽대다가 마석도에게 한 방 엊어맞고는 곧바로 꼬리를 내리며 충성스러운 정보원으로 변신하는 모습에 관객은 박장대소했다. 고규필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폭소탄이다.
장이수가 마석도에게 투덜대면서 억지로 시킨 일을 한다면, 초롱이는 군소리 안하고 즉각 명령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낸다.
관객은 “초롱이가 다 했다” “다같이 방청객처럼 웃음. 간만에 엄청 웃었다” 등의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93년 영화 '키드캅'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고규필은 올해로 연기 인생 31년 차 베테랑 배우다. 그는 '열혈사제, '연모' , '방법:재차의', '정직한 후보' 등에 출연하며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진선규, 박지환, 최귀화 등을 발굴한 바 있다. 이젠 고규필이라는 보물같은 배우를 얻었다.
유명해지기까지 31년을 기다린 고규필의 앞날에 응원이 쏟아지는 중이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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