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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암 투병 선배 이성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아프리카에서 귀국한 뒤 이성미와 만났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이성미는 "나 커피 끊었다. 병원에서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는 게 건강하게 사는 법이더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이성미는 지난 2013년 유방암 판정을 받아 5년 간 투병한 바 있다.
그런 이성미에게 김정화는 "우리 아프리카 갔다가 이틀 전에 왔다"며 뇌암 투병 중인 유은성의 워커홀릭 면모를 고자질했다. 이성미는 "그런데 괜찮냐. 그렇게 무리해도"라며 "아픈 사람들은 비행기 타는 게 되게 나쁜 거다. 몸상태가 달라진 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김정화는 "(귀국) 다음날 또 콘서트가 있었고 우리 공사현장을 다녀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다. 강의, 연말 공연 기획, 방송, 4월 달에 또 라디오를 데일리로 했다. 그런데 카페도 더 늘려야 한다고 한다"라고 유은성의 바쁜 스케줄에 대해 한탄했다.
이성미는 "미친 거 아니냐. 지금은 환자다. 쉬지 않고 이렇게 일을 미친 듯이 하는 건 미친 거다"면서도 "나는 저렇게 서두르는 게 혹시 먼저 가면 정화 씨에게 남겨주고 싶어서 저렇게 바쁜가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를 들은 유은성은 "어떻게 알았느냐. 진짜 내 생각을 너무 잘 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내가 수술은 아직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하자, 지금은 괜찮다니까 '유작'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며 "내 목소리로 마지막 음반이라도 내두면 일을 해두면 가족이나 아이들 생활할 때 도움이 될까 했다.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성미는 "나도 그랬다. '나 없어지면 애들하고 우리 남편은 어떻게 살지?' 했다. 나도 일을 많이 벌이는 스타일이었다. 쉬는 날이 있으면 불안해서 못 쉰다. 일 중독이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일주일에 나흘 정도 일하고 3일은 늘 비워둔다. 의도적으로 해야 한다. 네 인생을 한 번 돌아봐라. 남는 게 없다. 병밖에 안 남았다. 오늘 하루 이 시간을 바쁘게 쫓겨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유은성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나는 암 걸리면서 일을 많이 정리했다. 나는 수술을 많이 했으니까 마취하러 들어갈 때 '내가 못 ?틴爭じ 어떡하지' 생각했다. 애들한테 구구절절 눈물을 흘리면서 썼다"며 "그걸 써보니까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진짜 내가 덧없는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돈 몇 푼으로 인생을 살 순 없다. (내가) 있어줘야 한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이성미는 "가족과 있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족이지 않으냐. 그 시간 분배를 지혜롭게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정화는 "뭘 해주는 것보다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게 너무 중요하다"며 "돈이 있고 남편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유은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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