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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국을 무대로 불법 사채업을 벌인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일명 ‘강실장 조직’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사채 운용 규모는 1000억원대로, 채무자들에게 최대 5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겼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 조직 가입 및 활동과 협박,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와 상급 관리책 B씨 등 조직원 1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20~30대의 피의자들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인터넷 대부중개플랫폼을 이용해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접근, 소액 및 단기 대출을 해주고 최대 5000%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다.
실제 피해자 C(55)씨는 이들로부터 최초 25만월을 빌리면서 44만원을 갚기로 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1억 5000만원까지 채무가 증가했다.
이들은 기일 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채무자의 가족과 직장동료의 신상정보로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또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겐 아기 사진을 전송하고 살해 위협을 했으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일 수십통의 욕설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들의 특히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 대출상담, 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철저히 나눠 범행을 벌였다.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 등을 이용하기도 했다.
범행 수법도 치밀했다. 조직원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했으며,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하위 조직원을 총책인 척 자수시켜 수사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고가의 스포츠카와 명품을 샀고,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며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면서 “고금리를 요구하며 협박 등으로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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