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사실 마지막 등판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키움 '털보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올 시즌 좋지 않다. 예년의 핀 포인트 제구가 무뎌졌다는 평가가 많다. 12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39. 퀄리티스타트는 6회에 불과하다. 공 스피드가 여전히 140km 초반인데, 커맨드가 마음 먹은대로 안 되니 평균자책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알고 보니 6일 고척 LG전서 내전근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날 요키시는 4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소보다 확연히 좋지 않았는데, 몸에 이상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이 얘기를 전했다.
본래 요키시는 그날 직후 1군에서 빠질 예정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에이스 안우진을 시작으로 요키시, 최원태, 아리엘 후라도 등 주축 선발투수들에게 열흘 정도 ‘휴식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요키시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본래 예정된 휴식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복귀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정밀검진 결과는 안 나왔는데, 휴식이 필요하다. 마지막 등판 때 불편함을 호소했다”라고 했다. 요키시가 좀 더 오래 쉬게 되면서, 선발투수들의 휴식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물론 홍 감독은 “휴식 플랜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최원태의 1군 말소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서 장재영이 좀 더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게 됐고,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투수도 필요하게 됐다. 현재 아리엘 후라도, 정찬헌, 장재영이 3~5선발이다.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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