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최형우(40)는 10일 잠실 두산전서 48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뒤 위와 같이 얘기했다. 사실상 본인의 말대로 됐다. 11일 잠실 두산전서 49경기 연속출루를 했지만, 13일 고척 키움전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50경기 연속출루에 실패했다.
최형우는 4월8일 광주 두산전부터 11일 잠실 두산전까지 2개월간 쉼 없이 출루했다. 이 기간 181타수 59안타, 타율 0.326 6홈런 30타점. 사실상 올 시즌 성적과 비슷하다. 또한, 49경기 중 안타로 기록을 이어간 경기가 37경기였다.
최형우의 “의미 없다”라는 코멘트가 일리는 있다. KBO 최다경기 연속출루는 2016년 8월7일 NC전부터 2017년 6월3일 SK전까지 86경기의 KBS N 김태균 해설위원이 보유했다. 최형우의 49경기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기간 연속출루 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86경기와 별개로 52경기 연속출루 기록도 갖고 있다. 최형우는 이 기록 앞에서 멈췄다. 좀 더 올라가면 홍성흔의 54경기, 심정수의 55경기, 이종범 LG 코치와 김재환(두산)의 58경기, 박종호의 59경기, 펠릭스 호세의 63경기가 보인다.
최형우는 연속경기출루를 두고 “안타도 아니고, 내일 깨진다고 해도 크게 의미 없다.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아예”라고 했다. 86경기에 좀 더 근접해야 했을까. 49경기 연속출루를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사실 이 정도 기록을 만들어내는 것도 엄청나게 어렵다.
안타를 치지 못해도 볼넷으로 출루하는 것도 엄연한 능력이다. 최형우는 본래 출루율이 좋은 OPS형 타자이고, 나쁜 공에 손을 쉽게 내지 않는 대표적 스타일이다. 지난 2년간 슬럼프를 겪었을 때도 출루율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0 1홈런 5타점이었다. 알고 보면 지난 2개월간 타격감이 내림세를 보인 적은 없다. 어떻게 보면 13일 기록중단을 계기로 타격 사이클이 살짝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 최형우는 10일 경기를 마치고 “손잡이 부근에 맞는 타구가 많다”라고 했다. 당시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다며,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타구의 질이 떨어졌으니,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이다. 최형우 정도의 베테랑이자 타격장인이라면, 안 좋은 기간을 최소화할 능력을 갖고 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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