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긴 부상의 터널을 건너 복귀를 준비 중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소속팀이 가장 필요할 때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류현진이 곧 라이브 피칭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체는 "류현진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을 알 수는 없다"며 "하지만 토론토는 류현진 같은 검증된 선발투수가 매우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판 후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했고, 지난 달 불펜 투구에 이어 라이브 피칭을 눈앞에 뒀다. 라이브 피칭은 수비수와 타자를 세워 두고 경기와 똑같은 상황을 설정해 실시하는 투구 훈련이다.
라이브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실전 투구에 들어가게 된다. 마이너리그 등판 등을 거칠 수도 있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7월 메이저리그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 곧바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순 없지만,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려 선발로 복귀하는 게 류현진의 목표다.
'공포의 알동'에서 고전하고 있는 토론토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류현진이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15일 현재 토론토는 37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48승 22패)에 무려 10게임이나 뒤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에 1.5게임 차로 밀려 있다. 가을잔치 초대권을 쥐기 위해서 반전이 필요하다.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완벽히 부활한다면 천군만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한화 약 1023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다. 명예회복과 이후 거취를 위해 복귀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물론 부활 투구를 선보이며 토론토를 가을잔치로 이끌면 금상첨화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