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SG 랜더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에레디아 영입은 지금까지의 활약을 돌아봤을 때 신의 한 수처럼 보인다.
에레디아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인 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72안타 6홈런 41타점 30득점 타율 0.335 OPS 0.873을 기록 중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4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에레디아의 타격에 대해 "스윙 메커니즘을 보면 공을 잘 맞출 수 있는 타자다. 최근 타격 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에레디아는 많은 면을 맞출 수 있는 타자다"며 "그러다 보니 타이밍이 늦더라도 힘으로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기도 하고 앞에서 걸리면 좌측으로 보낸다. 변화구 타이밍이 더 좋으면 홈런까지 나온다. 그러다 보니 타율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한쪽 코스만 보내는 타자들은 시프트에 걸리면 타율이 많이 떨어지는데, 에레디아의 타구 분포를 보면 구장 전체에 타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에레디아는 홈런 개수는 적지만, 높은 타율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원형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당시 요청했던 색깔에 어울리는 타자였다.
김원형 감독은 "처음에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때도 이야기 한 것이 '거포가 아니어도 괜찮다. 타율이 좋은 타자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것에 좀 빠르고 수비도 좋은 선수를 구단에서 적합하게 영입했다"고 전했다.
에레디아는 14일 맞대결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선다. 오늘 콜업된 최준우도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이정범(우익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최준우(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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