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은 14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후라도는 일찌감치 휴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팀에 피력해온 반면, 최원태는 올해 맹활약 중이지만, 최근 피로가 쌓였다는 게 홍원기 감독 판단이었다.
후라도는 13일 고척 KIA전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단 1점 지원에 그쳤으나 팀 완봉승을 챙기면서 극적으로 시즌 4승(7패)을 따냈다. 올 시즌 13경기서 평균자책점 2.86에 퀄리티스타트 9회.
올 시즌 78⅔이닝을 던졌으나 스스로 당장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라도는 2021년 토미 존 수술로 2022시즌을 날렸고, 올 시즌에는 많은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올릴 시기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빠진 뒤에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후라도 역시 조만간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최원태는 14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한 뒤 적절한 시기에 1군에서 빠진다. 올 시즌 12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82. 73⅓이닝을 소화하며 예년보다 이닝 먹는 속도가 빠르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019년의 157⅓이닝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는 수술 후 첫 풀타임이고,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한 템포 늦게 휴식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최원태는 오늘 던지고 다음번에 한 차례 등판하고 빠질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후라도가 내전근 부상으로 복귀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에릭 요키시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분담할 듯하다.
[후라도(위), 최원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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