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대 부활 선언한 맨유', 그 역사적인 시작이 김민재…여름 이적 '첫 영입' 확정! 7월 1일 입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알렉스 퍼거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다. 맨유를 넘어 EPL, EPL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영웅이다.

퍼거슨 감독은 그저 그런 팀 맨유를 세계 최강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하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축구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이 달성한 역사였다. 맨유는 퍼거슨으로 통했고, 잉글랜드 축구는 퍼거슨으로 대표됐다.

천하의 퍼거슨 감독이라고 해도 영원할 수 없는 법. 그는 2013년 맨유를 떠났고, 이후 맨유는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단 한 번도 EP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모든 감독이 실패했다. EPL 역대 최다 우승팀의 명예는 무너졌고, 리그의 주도권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넘겨줘야 했다.

더 이상 이대로 있을 수 없었던 맨유. 그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되찾고자 '퍼거슨 시대의 부활'을 선언했다. 올 시즌이 전초전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가능성을 보여줬고, 맨유는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따냈다.

진짜 시작은 다음 시즌부터다. 맨유 추락에 큰 역할을 했던 글레이저 가문이 떠나고 카타르 왕족인 셰이크 자심이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 확정적이다. 구단 주인도 교체됐다. 이제 맨유는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된다.

전력 보강이다. 퍼거슨 시대의 부활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 영입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이런 맨유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바로 '김민재'로 정해졌다. 김민재가 곧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의 여름 첫 이적이 확정됐다(confirmed). 김민재다. 그는 오는 7월 1일 맨유에 합류할 것이다. 김민재의 연봉은 900만 파운드(145억원)다. 주급으로 따지만 17만 5000파운드(2억 8000만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Il Mattino' 역시 "맨유가 김민재 영입 전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김민재는 맨유와 계약에 합의했고, 연봉 900만 파운드도 수용했다. 김민재는 맨유에 7월 1일 입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역사적인 퍼거슨 시대 부활의 첫 단추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맨유가 김민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퍼거슨 시대 부활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선언과 다름없다.

수비수를 확정지은 맨유는 이제 미드필더, 공격수, 골키퍼 영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더선'은 "맨유는 첼시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많은 현지 언론들이 공격수에서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과 연결돼 있고, 골키퍼 역시 다비드 데 헤아의 역할을 줄일 수 있는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해리 케인, 메이슨 마운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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