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제성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배제성은 5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44구)-슬라이더(41구)-체인지업(13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147km/h가 나왔다.
KT는 1회초 박병호의 만루 홈런으로 배제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배제성은 1회말을 힘겹게 막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정범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배제성은 최주환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 1루 주자 에레디아를 잡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배제성은 2회와 3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지만, 4회 큰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강진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준우와 김민식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최지훈을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잡았고 이정범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막았다.
배제성은 5회초,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투수 배제성이 투구 수는 다소 많았지만, 위기 관리를 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며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소형준, 엄상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5월 중순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성전에서 5⅓이닝 1실점(비자책)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어 6월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5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SSG전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배제성은 6월 3경기 1승 1패 15⅔이닝 2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15다. 4월 평균자책점 5.32, 5월 평균자책점 4.41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알던 배제성이 돌아오고 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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