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2,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회 피렐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로 먼저 2점을 내주고 시작한 LG는 바로 3회말 3득점하며 역전했다.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홍창기, 김현수의 적시타와 상대 내야 실책을 틈타 3점을 냈다.
4회부터 끝까지 이 점수였다. 5회부터는 필승조가 가동됐다. 특히 7회부터 9회까지 실점 위기가 계속됐지만 1점 리드를 잃지 않았다.
불펜투수 6명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가운데, 마지막은 지금까지 세이브 상황 등판이 없었던 백승현이 끝냈다.
과정은 힘겨웠다. 1사 만루에서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백승현은 씩씩하게 던졌다. 강민호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김동엽을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백승현은 이렇게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백승현은 고우석(3세이브), 이정용(3세이브), 함덕주(3세이브) 박명근(5세이브)에 이어 LG에서 5번째로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백승현은 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했는데, 지명 당시에는 내야수였다. 오지환의 뒤를 이을 유격수로 평가받았지만, 타격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2020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투수로 우연히 등판했다가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 귀국 후 투수 전향을 결정했고, 8월부터 본격적인 투수로서의 준비를 시작했다.
투수 전향 3년차 만에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어 1군 무대서 당당히 던지고 있다. 그리고 데뷔 첫 세이브까지 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이렇게 되면 LG로서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이 만들어진 셈이다. 물론 고정 마무리는 고우석이겠지만, 고우석이 등판하지 못할 상황에서는 고를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생겼다.
이게 바로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이 자랑하는 필승조 라인이다. LG를 제외하고 어느 팀에도 없는 필승조 라인이다. 필승조가 2개 조로 나뉠 정도다. 양과 질이 엄청나다. LG 뒷문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LG 백승현. 고우석, 함덕주-이정용-박명근(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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