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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의 육군훈련소 입소 날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노린다. 기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려고 하자,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뤼카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포 마켓’은 PSG가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에 5,0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 영입에 5,0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15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이곳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와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병역 특례를 받아서 기초군사훈련과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김민재가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할 시기는 7월 초. 나폴리가 설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기간이다.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간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이며, 이탈리아가 아닌 해외 팀에 한해서 보름간 유효하다. 따라서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쯤 이적이 마무리될 수 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 중앙 수비수 자리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가 번갈아 가며 출전한다. 김민재가 바란, 리산드로와 선발 조합을 이루고, 린델로프가 백업, 매과이어는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맨유 구단이 김민재에게 등번호까지 약속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김민재는 나폴리, 페네르바체, 전북 현대에서 줄곧 등번호 3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본인 스스로 “소속팀에서는 3번이 큰 의미가 있다.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우승을 이뤘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때마침 맨유의 3번은 비어있다. 기존에 3번을 쓰던 에릭 바이가 프랑스 마르세유로 떠났기 때문이다. 새롭게 이적설이 떠오른 바이에른 뮌헨 역시 3번 자리가 비어있다.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2번, 마타이스 데 리트는 4번, 벵자맹 파바르는 5번, 알폰소 데이비스는 19번, 주앙 칸셀루는 22번을 쓰고 있다. 어느 팀을 가든 3번은 따놓은 당상이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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