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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도루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호쾌한 장타력까지 갖췄다. '호타준족'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배지환을 제치고 도루왕을 예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5)가 홈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 창조에 도전하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가 2-0으로 앞선 3회초 상대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코메리카 파크 가장 깊숙한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코메리카 파크 중앙 담장 높이는 412피트(약 125.6m). 아쿠냐 주니어는 까마득하게 공을 보내 타구 속도 114.5마일(시속 약 184.3km), 비거리 461피트(약 140.5m)를 기록했다.
이런 대형 홈런을 계속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 15개의 홈런을 터뜨린 그는 450피트(약 137.2m) 이상의 아치를 6번이나 그렸다. 450피트 이상 홈런 기록 1위에 올랐다. 한 시즌 역대 최고 기록 보유자는 뉴욕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스탠튼은 2015년 10개의 450피트 이상 홈런을 작렬했다. 올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아쿠냐 주니어가 스탠튼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기준 타격 대부분 지표가 매우 뛰어나다. 도루(29개)에서 배지환(19개)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랐고, 타율 2위(0.333), 타점 7위(44개), 홈런 8위(15개), 출루율 5위(0.405), 장타율 3위(0.580), OPS 2위(0.985)에 자리하고 있다. '호타준족'이다.
[아쿠냐 주니어, 아쿠냐 주니어 15호 홈런 기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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