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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삼진을 기록했다.
터크먼은 0-3으로 뒤진 1회말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니코 호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즈키 세이야가 안타를 때리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안 햅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댄스비 스완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터크먼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터크먼은 2-5로 뒤진 6회말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터크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이후 스즈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가 됐고 햅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터크먼의 활약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7-5로 앞선 7회초 수비 상황이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중간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터크먼이 타구 판단과 동시에 이동해 팔을 뻗으며 타구를 잡았다. 빠졌다면,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오며 동점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터크먼의 호수비가 나왔고 산타나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호수비를 보여준 터크먼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호너의 안타로 1, 3루가 됐고 스즈키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트레이 만시니까지 1타점을 올리며 컵스가 10-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스 감독은 7회초 터크먼의 수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 수비가 우리를 구했다"고 말했다.
터크먼은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타율 0.289 OPS 0.795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터크먼은 지난 5월 무릎 부상을 당한 코디 벨린저의 대체 자원으로 콜업됐다. 이후 23경기에서 20안타 8타점 10득점 타율 0.299 OPS 0.758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터크먼은 벨린저가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주전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가 마이너리그에서 1루수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로스 감독은 "벨린저가 전력 질주할 때 무릎을 완전히 피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터크먼은 방망이를 정말 잘 휘두른다. 중견수로 자리를 잘 잡았다. 그래서 우리는 벨린저가 돌아왔을 때 최고의 라인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터크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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