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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대폭발했다.
그야말로 타격감이 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무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은 어느새 0.299까지 상승하며 어느새 3할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타율도 타율인데 홈런 페이스가 엄청나다. 최근 6경기서 5개를 쓸어담았다.
이날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1호 아치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로 치고 나갔다.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이날 나온 홈런도 대단했다. 오타니는 팀이 1-6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텍사스 마무리 윌 스미스의 2구째 94.1마일(약 151km)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무려 116.1마일(약 186.9km)의 속도로 쭉쭉 뻗어나갔고, 무려 453피트(약 138m)를 날아간 후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더 엄청났던 것은 2015년 스탯캐스트가 타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좌타자 '최고' 타구 스피드였다.
이날 경기를 더해 오타니는 68경기에 나서 타율 0.299 21홈런 53타점 10도루 45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610 OPS 0.987로 활약 중이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타율 1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세트(0.319), 리그 타점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56타점)다.
이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타율 6위, 타점 5위다. 오타니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3관왕도 가능하다.
트리플 스리(3할·30홈런·30도루)도 오타니에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활약에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언론은 "3관왕과 트리플스리가 보인다. 아직 93경기가 남았다. 특히 12일 경기 후 '볼을 방법이 좋았다'고 표현한 만큼 타격감이 좋아보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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