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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일(현지시간) 독일의 자이트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이번달 런던에서 혐의가 벗겨지는 순간, 나를 고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하는 순간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스페이시는 2017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발된 이후 연기 경력이 무너졌다.
첫 번째 공개 고발에서 배우 앤서니 랩은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시가 14살 때 자신에게 성적인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랩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맨해튼의 연방 배심원단은 지난해 10월 스페이시의 폭행 책임이 없다고 평결했다.
스페이시의 다른 혐의(성추행 혐의 12건 이상 포함)가 드러나자 넷플릭스는 그가 출연하던 인기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하차시켰고, 연예 에이전시와 홍보 담당자는 그를 해고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올 더 머니’에서도 쫓겨났다.
스페이시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일어난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오는 6월 28일부터 런던에서 형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조사가 시작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라면서 “이것이 랩 재판에서 일어난 일이고 이 사건에서도 일어날 일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시는 자이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재판이 끝나면 경력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혐의는) 10년 후에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 작품은 나보다 더 오래 살 것이고, 그것이 기억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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