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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코스가 자선 경기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잉글랜드에서 진행되는 자선경기인 사커에이드는 지난 1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일레븐과 월드 일레븐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양팀의 자선 경기는 우사인 볼트도 참여해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3분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잉글랜드 일레븐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스콜스는 후반 7분 역전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스콜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변함없는 슈팅 능력을 과시했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499경기에 출전해 107골을 터트리며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스콜스는 맨유 팬들앞에서 오랜 만에 경기를 뛰는 모습을 선보였다. 스콜스는 지난 2013년 은퇴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킥 능력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 일레븐은 스콜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4 재역전패를 당했다.
스콜스는 자선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도 당했다. 스콜스는 역전골을 터트린 이후 맨유 동료였던 나니와 충돌한 이후 쓰러졌다. 스콜스는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후 필드를 떠났고 최근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폴 스콜스는 자선경기를 마친 후 '관중이 가득찬 올드트래포드에서 경기를 뛰며 골을 넣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지만 자선 경기 주최 측이 제공한 파란 깃발을 올드트래포드의 팬들이 흔드는 것에 대해 불만도 드러냈다. 스콜스는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상징색과 비슷한 파란색의 깃발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불쾌함을 드러낸 가운데 우여곡적 끝에 자선 경기를 마쳤다.
[사커에이드 자선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스콜스. 사진 = 데일리미러/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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