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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리그1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내심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뜨겁다. 음바페가 PSG의 재계약 의사를 거부했고, 음바페는 내년 FA가 된다. PSG는 음바페를 공짜로 보낼 수 없다는 의지로 오는 여름 매각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가 SNS를 통해 PSG에 남겠다고 밝혔음에도 음바페 이적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되는 등 오히려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나섰다. 그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내가 음바페 잔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국가의 수장이 축구 선수 잔류에 개입하겠다고 하니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음바페가 직접 대응했다. 그는 현재 A매치를 위해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프랑스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음바페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나? 내 커리어에 관해서는 어떤 영향력도 미칠 수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음바페는 "대통령은 내가 파리에 머물기를 원하고, 나 역시 파리에 머물고 싶다. 대통령과 나는 같은 생각이다. 나는 PSG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이미 대답했다. 이것이 현재 나의 유일한 선택이다. 프리시즌이 시작되면 PSG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또 음바페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나는 내일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경기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PSG는 오는 여름 음바페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PSG는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2085억원) 정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적설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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