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세도' 꿈꾼 아스널 울상...포체티노 '1호 영입' 유력→예상 이적료 '1300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가 첼시와 가까워지고 있다.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출신으로 촉망받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드리블로 탈압박을 펼친다. 카이세도는 오른쪽 풀백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엄청난 활동량을 무기로 삼는다.

카이세도는 2020-21시즌부터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으며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올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를 소화했고 브라이튼의 6위를 이끌었다. 카이세도의 활약 속에 브라이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카이세도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아스널과 첼시가 영입 경쟁을 펼쳤다. 카이세도를 가장 원한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부터 카이세도를 데려오려 했다. 카이세도는 SNS로 아스널 이적을 허용해 달라는 글까지 남기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원 보강을 노리는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와 함께 카이세도를 동시에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라이세도(라이스+카이세도)로 중원을 꿈꾼 가운데 두 선수 중에서도 1순위는 라이스다. 라이스 계약이 완료된 후 카이세도 영입을 시도하려는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카이세도 영입에 가까워진 팀은 첼시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첼시는 카시에도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 개인 조건도 합의에 가까워졌다. 아직 계약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첼시는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다음 시즌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끈다. 첼시는 올시즌 막대한 돈을 투자하며 스타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하지만 무계획적인 영입으로 스쿼드 불균형이 초래됐고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카이세도를 통해 알 이티하드 이적이 유력한 은골로 캉테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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