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SG는 16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추신수가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이정범이 말소됐다.
발목 통증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일 LG 트윈스와 맞대결까지 4경기 연속 침묵을 거듭한 추신수는 당시 2군행을 자처했다. 추신수는 2군으로 내려간 뒤 발목 회복에 시간을 쏟았고,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지난 13~15일 KIA 타이거즈 2군과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를 암시했다. 그리고 16일 1군에 등록됐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15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추신수를 외야수로 많은 경기에 기용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단 추신수는 16일 지명타자로 먼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은 "추신수는 오늘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며 "수비는 가능하지만, 우익수에 들어갈 선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와 '유통 라이벌' 매치를 갖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오태곤(우익수)-김민식(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추신수가 1군에 돌아온 가운데 '동갑내기' 김강민의 콜업시기는 언제가 될까. 김강민은 지난 14일 KIA 2군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전날(15일)에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16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 경기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사령탑은 김강민의 콜업에 대한 질문에 "조만간은 안 된다. (추)신수는 발목이지만, (김)강민이는 종아리 근육 부상이다. 2군에서 뛰고 하는 것을 더 봐야되는 상황이다. 이제 조심스러울 나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일단 김강민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근육 부상은 머릿속에 굉장히 남아 있는 것 같다. 뛰다가 다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순간 전력으로 스타트를 하는데 두려움이 있는데, 그를 떨쳐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또 (근육이) 다시 올라와서 재발을 하게 되면 시즌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추신수,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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