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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넘버 9, 즉 스트라이커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 해리 케인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공을 들였다.
하지만 최근 케인의 영입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더 선등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팀에 있는 스트라이커가 없었기에 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텐 하흐는 이번 여르멩 무조건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핵심 공격수를 영입하려한다.
1순위였던 케인은 다음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결별한다. 하지만 텐 하흐는 이적료를 주고서라도 케인의 영입을 원했다. 옆동네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본 후 더욱 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맨유는 공식적으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케인의 이적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요구한 이적료가 ‘비현실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맨유는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약 1632억원을 줄 의향이 있었지만 아마도 레비 회장은 이보다 더 요구한 듯 하다. 그래서 언론이 ‘비현실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레비의 요구는 도박과 다름없다. 케인은 한 시즌만 더 뛰면 토트넘에서 완전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돈 한푼 주지 않아도 영입이 가능해지고 반대로 토트넘은 1억 파운드를 날리게 되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비가 이런 위험을 무릅쓸 용의가 있기에 케인 이적료를 비현실적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맨유가 레비의 과도한 이적료 요구로 인해 케인 영입을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맨유 자체에서도 케인 영입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텐 하흐 감독의 요청에 대해서 맨유 이사회가 회의를 했는데 의견이 분열되었다고 더 선이 16일 전했다. 레비의 이적료 요구도 과하지만 케인의 나이가 문제로 지적되었다고 한다.
맨유의 일부 이사진들은 다음달이면 케인이 30살이 되는데 과도한 이적료를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케인 대신 그 돈이라면 더 어린 선수를 영입을 하라는 것이 일부 이사들의 주장이었다는 것이다.
젊은 공격수로는 세리에 A 아탈란타의 라스무스 회이룬(20)과 두산 블라호비치(23),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25)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맨유 이적이 거의 불발된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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