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KIM 빠진 한국, 페루에 0-1 패배…클린스만호 첫 승 불발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공수 전력의 핵심이 빠진 한국이 페루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경기에 나서지 않은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고전 끝에 패했다.

2022-23시즌 소속팀 토트넘의 일정을 마친 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페루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군사훈련으로 입소한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 모두 빠진 페루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오현규와 황희찬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원두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페루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분 레이나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리며 경기 초반부터 위협했다. 이어 전반 4분에는 게레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감아 때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냈다.

이후 페루는 전반 10분 레이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루의 공격수 게레로가 2대1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을 침투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노마크 상황에 있던 레이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3분 이강인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페루는 전반 18분 문전 쇄도한 게레로가 레이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등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 24분 황희찬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태클에 걸렸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이강인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오현규가 단독찬스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3분 이강인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상단으로 향했지만 페루 골키퍼 갈레세의 손끝에 걸렸다. 이강인은 전반전 추가시간 드리블 돌파 중 상대 선수 파울에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한국은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다.

페루를 상대로 고전한 한국은 후반 16분 속공 상황에서 오현규가 페널티에어리어 단독 찬스와 함께 골키퍼를 마주보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6분 이재성과 오현규를 빼고 조규성과 홍현석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6분 원두재를 빼고 박용우를 출전시켜 중원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갈레세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8분 조규성이 시도한 헤더 슈팅은 골키퍼에 잡혔다. 한국은 후반 31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황의조 나상호 박규현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전 동안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페루전을 패배로 마쳤다.

[한국과 페루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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