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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대반전'이 일어났다. 논란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계약이 합의됐다는 보도가 이어진 상황에서 대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맨유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군림했다. 지난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총 545경기에 뛴 맨유의 간판 골키퍼였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기량 저하가 논란이 됐다. 황당한 실수가 잦았고, 팀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자 많은 맨유의 전설들이 "맨유에는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많은 맨유 팬들이 데 헤아 방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게다가 데 헤아는 현재 맨유 주급 1위. 데 헤아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높이진 이유였다.
데 헤아는 6월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데 헤아는 맨유에 남고 싶어하는 바람을 드러냈고, 연봉 삭감을 전제로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핵심은 일단 1년 계약 연장이었다.
애초 재계약 협상이 잘 이뤄졌고,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단 맨유는 데 헤아를 품기로 결정했고, 다음 시즌 데 헤아와 경쟁할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력한 후보로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가 꼽혔다.
그러나 실상이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맨유 수뇌부가 이별을 결정했다 것이다. 맨유 수뇌부가 데 헤아의 1년 계약 연장을 반대했다는 결론이다.
미국의 'ESPN'은 "데 헤아가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맨유와 데 헤아가 재계약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는 오는 여름에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들이 데 헤아의 1년 계약 연장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타협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다.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잠정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데 헤아의 이름이 빠졌다. 이는 ESPN의 보도대로 맨유와 데 헤아의 이별이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장면이다.
[다비드 데 헤아, 조던 픽포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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