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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사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파란만장하고 강렬했던 그의 축구 선수 인생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A갤럭시 등 많은 팀들에서 활악했다. 프로 통산 866경기에 출전해 511골을 터뜨렸다. 스웨덴 대표팀의 전설로서도 활약했고, A매치 122경기에 출전해 62골을 신고했다.
희대의 공격수. 그가 개인 SNS를 통해 마지막 감정을 쏟아냈다. 그의 축구 인생 역사를 돌아봤고,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것은 꿈에서 시작됐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꿈"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는 말뫼에서 태어났고, 암스테르담에서 잘랐다. 토리노에서 더욱 현명해졌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사자가 됐다. 밀라노에서 더욱 성장했고, 파리에서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맨체스터에서 더욱 강해졌고, LA에서는 정말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마침내 밀라노로 돌아와 평화를 찾았다"고 뒤를 돌아봤다.
또 이브라히모비치는 감사함을 전했다.
"나는 당신에 의해 만들어졌다. 내가 남기고 싶은 유산은 내가 만든 즐라탄이다. 사자의 심장을 가진 모든 사람들, 불타는 눈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는 모든 사람들,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랜 기간 함께 한 에이전트이자 최근 고인이 된 미노 라이올라를 언급했다. 그는 "미노, 우리는 성공했다. 이제 놀이가 끝났다.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보고 싶다"고 표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최근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발롱도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없다. 그렇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유럽 축구의 황금 시대를 정의한 선수다."
굿바이, 즐라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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