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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사단이었던 엔소 마레스카(43·이탈리아) 코치가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레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마레스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스터 시티는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곧바로 2023-24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마레스카 감독은 현역 시절 AC밀란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 유벤투스, 볼로냐, 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말라가(스페인),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헬라스 베로나(이상 이탈리아)를 차례로 거친 미드필더였다.
2020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최근 2022-23시즌에는 수석코치로서 맨시티의 트레블에 큰 힘을 실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였다가 잉글랜드 프로팀을 맡은 감독은 또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맨시티를 함께 지도했으나, 2019년에 아스널의 부름을 받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 레스터 시티 회장은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팀으로서 잘 조합하는 지도자다. 우리가 찾던 유형의 인물이다. 레스터 시티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 도와줄 최선의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 감독을 맡게 되어 기쁘다. 매일 매일 팀이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승리”라는 다짐과 함께 “레스터 시티의 발전을 위해 100%를 쏟아붓겠다. 레스터 시티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마레스카 감독은 유럽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마르셀로 리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아래서 경험을 많이 쌓은 지도자”라며 “마레스카 감독은 오는 7월에 예정된 프리시즌 투어 토트넘전(방콕), 리버풀전(싱가포르)에서 레스터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이번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물러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레스터 시티는 강등권에 머물던 시즌 후반에 브렌던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1부리그(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미션을 받았다.
[사진 = 레스터 시티]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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