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진경이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소감을 밝혔다.
17일 진경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같이 지냈던 배우들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많은 분들께 사랑받으면서 드라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경은 "이 드라마가 여러분께 조그만 위로가 됐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방송된 15회에서 진경은 때로는 엄격하고 믿음직한 리더, 때로는 사려 깊고 인간적인 동료, 때로는 무섭고 강철같은 해결사 '수쌤' 오명심으로 활약했다.
명심은 이날 산불이 돌담병원으로 번져 대피해야 하는 일촉즉발 상황에도 본인을 치료하라고 고집 피우는 환자에게 "그 손 놓으라고! 지금 산불이 번지고 있다잖아요! 못 들었습니까? 질서를 지켜서 대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어디 의사 멱살을 잡고 난리 블루스를 치는 거예요. 대체"라고 호통쳤다.
이어 "저기 누워있던 구급대들 전부다 당신들 구하다가 다친 사람들이잖아. 그런 위중한 사람들 먼저 치료해 준 게 그렇게 억울합니까? 어떻게 이렇게까지 무자비하게 타인의 희생에 당연한 겁니까?"라는 진심 어린 진경의 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명심은 또 외상센터장으로 돌아온 강동주(유연석)의 운영 방식에 보이콧을 택한 간호사 후배의 "함께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며 "내가 공백을 채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불합리한 제도와 시스템에 맞서 목소리를 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우진(안효섭)과 신경전이 계속되는 동주에게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줄 수 있는 리더십이에요. '나를 따르라' 이제 그것 말고, '같이 가자'고 말해주는 그런 리더요"라고 꼬집는 통찰력을 보이기도 했다.
진경은 '낭만닥터 김사부' 모든 시즌에서 불의에 맞서는 강인함과 단호함, 그리고 환자와 동료에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진정한 용기와 동료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역할도 했다.
진경은 하반기 방영을 앞둔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원하는 것은 다 가져야 하는 욕심 가득한 악녀 민혜숙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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