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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 정도면 '하이재킹' 전문 클럽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바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나폴리) 하이재킹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민재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했다. 계약 기간, 연봉, 백넘버까지 나왔고, 심지어 7월 1일 입단한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김민재 이적할 유력한 팀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조건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연봉은 1000만 유로(140억원)로 맨유가 제시한 금액 보다 많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가 곧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또 한 명의 선수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첼시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다.
그는 24세의 젊은 공격수로 2020년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사실 하베르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오랫동안 영입을 바랐던 인재다.
특히 독일 최강이라는 자부심은 독일 최고의 선수를 품어야 한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졌다. 하베르츠는 독일 대표팀의 미래라 불린다. 2018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합류해 지금까지 36경기에 나서 13골을 터뜨렸다.
하베르츠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됐다. 리그 1위를 달리다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아스널은 더욱 강력한 공격 자원이 필요했고, 하베르츠를 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과 하베르츠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하베르츠의 아스널행이 사실상 확정된 것 같은 분위기였다. 김민재와 비슷하다. 하지만 김민재처럼 '대반전'이 일어난다. 바이에른 뮌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등장으로 하베르츠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이 하베르츠 영입 전쟁에 뛰어 들었다. 아스널과 하베르츠의 협상이 진전된 상황이다. 협의가 이뤄진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면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의 계획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첼시는 하베르츠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첼시가 생각하는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1230억원)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카이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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