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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 영입을 노렸던 유럽 빅클럽들이 이적 시장에서의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영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 첼시는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김민재는 맨유, 리버풀, 첼시, 뉴캐슬, 파리생제르망(PSG) 등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역시 18일 '김민재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클럽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맨유와 뉴캐슬 등 김민재 영입에 관심있는 모든 클럽들은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장기 계약과 연봉 1000만유로를 제안 받았다.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들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그 동안 맨유 이적설이 꾸준히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11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 수비수 파바드와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 영입에 의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지난 17일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6000만파운드를 지불할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를 하이재킹 당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지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에르난데스와 파바드를 대체할 선수를 이탈리아에서 찾았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며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7000만유로를 지급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던 클럽들은 대체 영입할 선수들을 찾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를 빼앗길 경우 4가지 대체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가 김민재 대신 영입할 수비수로 팀베르, 디사시, 이나시오, 콜윌 등을 언급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선보인 화려한 활약은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유가 김민재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며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했다. 김민재와 맨유는 지속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은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문을 열어줬다'며 '김민재 영입 가능성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의 수비수 이적 시장이 멈췄다. 뉴캐슬과 맨유의 수비수들은 소속팀의 김민재 영입 여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이는 도미노 효과를 발생시키고 김민재의 이적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파급력을 언급했다.
[김민재, AS모나코의 수비수 디사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르난데스와 파바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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