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8일 최한빛은 자신의 고향인 강릉에서 7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은 지인의 모임을 계기로 만난 두 사람이 교제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원효, 축가는 뮤지컬 배우 한하나가 맡았다. 축무는 최한빛이 졸업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가 맡아 자리를 빛낸다. 하객으로는 트랜스젠더 가수로 유명한 하리수(본명 이경은·48)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최한빛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실감이 정확하게 잘 안 나는데 그냥 많이 떨리고 좀 설레기도 한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결혼식이 치러지는 강릉은 최한빛과 예비 신랑의 고향이다. 최한빛은 "코로나19 때문에 서울에서 활동을 좀 쉴 때 잠깐 고향집에 내려왔다가 만나게 됐다. 갑자기 강릉에서 시집을 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예비 신랑에 대해 "남자답고 좀 말도 많이 없고, 말보다는 행동이 좀 앞선 사람이다. 되게 자상하고 로맨틱해서 넘어갔다"고 설명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직 정해져 있는 방향은 없다. 그냥 이제 좀 좋은 방향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면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최한빛은 "갑자기 이렇게 결혼을 공개하게 돼서 쑥스럽다. 그냥 앞으로 평범하게 잘 살고, 행복하게 살겠다. 좋게 지켜봐 달라"며 덧붙였다.
한편 최한빛은 지난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최한빛은 트랜스젠더 최초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2011년에는 배우 박시후, 문채원 주연의 KBS 2TV '공주의 남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끼도 발산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재학 중이던 2012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최한빛은 늘씬한 키와 군살 없는 몸매로 완벽한 프로포션을 자랑하며 6번째 미션까지 살아남았다.
아쉽게 탈락 후 최한빛은 "비록 1등은 못했지만 사람들 앞에 나와서 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다. 앞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 항상 보여드리겠다"라고 눈물 젖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에는 한예종 무용원 동문과 함께 걸그룹 '머큐리'의 리더로 데뷔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머큐리는 한예종 출신으로 구성된 최초의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디지털 싱글 '돈 스탑(Don't Stop)', '레츠 파티(Let's Party)' 등을 발매했다.
[트랜스젠더 가수 겸 모델 최한빛. 사진 = 최한빛]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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