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이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로 시즌 4승(4패)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정성종(⅔이닝 2실점)-김상수(⅓이닝)-구승민(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아오르며 팀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그리고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 윤동희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안치홍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힘을 보탰다.
추가점도 빠르게 뽑아냈다. 롯데는 2회초 윤동희가 엘리아스의 4구째 149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튼 후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이후 병살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던 박승욱의 땅볼 타구에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이 발생했고, 이 틈에 윤동희가 홈을 파고들며 한 점을 달아났다.
무게의 추는 경기 중반 롯데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롯데는 5회 안치홍과 한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윤동희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6회에는 김민석의 2루타 이후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SSG 포수 조형우의 송구 실책이 발생했고, 이때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흐름을 탄 롯데는 안치홍의 적시타, 한동희의 희생플라이, 윤동희의 적시타로 7-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직전 등판인 한화전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반즈는 1~3회 매이닝 주자를 보내보냈고, 5회에는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투구수를 절약하며 SSG 타선과 맞섰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8회말 큰 위기를 막아낸 후 9회말 구승민을 투입해 뒷문을 걸어잠갔고,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전준우, 한동희, 윤동희,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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