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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이 하베르츠(23·첼시)의 아스널 이적이 가까워졌다.
하베르츠는 독일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어렸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큰 신장에도 빠른 속도와 뛰어난 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센스까지 장착해 ‘제2의 메수트 외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하베르츠의 모습에 여러 빅클럽이 감명을 받아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다.
최종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2020-201시즌에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를 투자하며 하베르츠를 영입했다. 하지만 첼시의 바람과 달리 하베르츠의 모습을 기대 이하였다. 강한 몸싸움이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일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포지션도 애매했다.
하베르츠는 이번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새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며 하베르츠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이달 초에는 레알과 이적설이 났으나 최근에는 아스널과 가까워지고 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다.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가운데 하베르츠도 중원에 추가하려 한다. 올시즌 맹활약한 그라니트 자카의 레버쿠젠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스널의 미킬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두 팀 간의 이적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이적이 승인된 후 하베르츠는 아스널행을 바라고 있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곧 새로운 입찰이 제출될 예정이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이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20억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하베르츠와의 계약 기간은 6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 하베르츠·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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