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흥분했던 칠레 트라우코를 한 순간에 순한 양으로 만들었다'
한국이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페루와의 경기에서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또한 군사훈련으로 입소한 김민재도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페루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전반 7분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2명과 볼 경합을 했다. 볼을 빼긴 이강인은 악착같은 모습으로 볼을 다시 찾아고, 그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신경전이 펼쳐졌다.
페루 트라우코는 이강인을 강하게 째려보면서 일촉즉발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뒷편에 있던 황인범이 이강인을 엄호했다. 황인범은 페루 트라우코의 얼굴을 감싸 안으며 다독였다. 흥분했던 트라우코는 한 순간에 순한양처럼 변했다.
이강인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도 드리블 돌파 중 상대 파울에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비록 골피커에 막혔지만 페루 수비진에게는 분명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또한 상대 수비진에 압박에도 수차례 위기를 벗어나는 능력을 보였다.
▲이강인이 상대 두 명의 수비를 따돌리며 돌파를 하고 있다.
▲상대 거칠 파울에 넘어지는 이강인.
▲이강인이 페루의 볼을 다시 빼앗고 있다.
▲이강인을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페루 트라우코.
이강인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시즌 종료 후 열린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은 전반 10분 페루 레이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여러차례 페루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오현규가 페널티에어리더에서 단독 찬스에 오른발 슛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황희찬의 크로스를 이강인 헤더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이서 후반 28부넹도 조규성의 헤더 슈팅도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39분 한국은 황의조, 나성호, 박규현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페루전을 패배로 마쳤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대전에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 흥부한 트라우코를 순한양으로 만드는 황인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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